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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HSBC의 어바인 지점 오픈 행사에 참석한 데이빗 터니클리프 서부지역 총괄 부행장(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관계자 들이 리본 커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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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HSBC은행(심볼: HBC)이 남가주 지역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간 동부지역에 비해 다소 약세를 보이던 서부지역에서 활발하게 세력 확장에 나서고 있는 있는 HSBC는 지난 8일 어바인 지점 (15315 Culver Dr. Suite 187, Irvine) 에 이어 9일 토랜스 지점 (21842 Hawthorne Blvd., Torrance)을 오픈, 캘리포니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8일 어바인 지점 오픈 기념행사에는 서부지역을 총괄하는 데이빗 터니클리프 부행장(EVP)과 캘리포니아 총괄 브라이언 그렉슨 부행장(SVP) 등 다수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해 남가주 지역 시장에 대한 HSBC의 의지를 비쳤다.
크리스티나 쉐이 어바인 시의원과 어바인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100여명의 인사들도 참석, 글로벌 뱅크의 입성을 지켜봤다.
터니클리프 서부지역 총괄 부행장은 “급성장하는 어바인과 함께 커나가는 지점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오는 2009년까지 캘리포니아에 총 45개 지점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2개 지점을 포함, HSBC는 캘리포니아에 총 21개 지점을 갖게 된다.
‘the World’s Local Bank’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HSBC는 중국 커뮤니티가 중심이 되는 어바인 지점 인근 지역의 특성에 맞춰 중국계 직원을 대거 배치하고 중국 전통 탈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어바인통합교육구와 토랜스 인근의 ‘Boys & Girls Club’에는 각각 5,000달러의 기부금이 전달됐다.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카운티 지역에도 다수의 지점 신설이 진행 중이다.
그렉슨 부행장은 “LA 한인타운의 경우 지난 1년간 좋은 자리를 물색했지만 아직 마땅한 지점위치를 찾지 못했다”라며 “앞으로 산타모니카를 포함한 다운타운LA 서쪽 지역에 몇개 지점을 열고 오렌지카운티 지역에 4~5개,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8개 지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충분한 경쟁 구도가 갖춰진 남가주 시장 상황에서 HSBC가 어떻게 차별화할 것이지 주목되는 가운데 그렉슨 부행장은 “세계적인 규모와 네트워크의 장점을 로컬의 수요에 맞춘 서비스와 함께 제공하는 은행이 된다는 전략으로 다양한 상품 제공과 커뮤니티 활동, 로컬 출신 직원 고용 등을 강조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염승은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