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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가주 지역 주요 도시들의 차압률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압조사기관 리얼티트랙의 최근 조사결과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새크라멘토, 베이커스필드 등 중가주에서만 4곳이 미국 내에서 가장 차압률이 높은 지역 톱10에 포함됐다.
캘리포니아처럼 200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주택시장이 과도하게 달궈졌던 지역의 차압률 증가세가 뚜렷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에 느린 속도로 주택가격이 오른 몇몇 지역은 차압률도 미비하게 증가하는 등 주택붐의 후유증이 극명하게 나타났다.
가주 지역에서는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지역이 33채당 1채, 새크라멘토가 36채당 1채, 베이커스필드가 47채당 1채로 차압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 해 대비 198~222%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프레스노, 오클랜드, 샌디에고, 벤추라 등 가주지역 도시들이 차압률 상위 30위권에 포함됐다. LA와 롱비치는 주택 87채당 1채가 차압으로 나타나 29위를 기록한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주택 263채당 1채가 차압으로 나타나면서 차압률 78위로 조사됐다. <표참조>
미 전역에 걸쳐 차압률 증가세가 뚜렷한 가운데 상위 100곳 가운데 82곳이 지난 해보다 차압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차압률을 보인 중가주 스톡톤 시티는 27채 가운데 1채가 차압주택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상반기 대비 256%의 증가율을 보였다. 가주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해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주택 구입자의 부담 능력을 넘어선 것이 차압률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2위를 기록한 미시건주 디트로이트는 자동차산업의 부진으로 직업을 잃은 사람이 많아지면서 높은 차압률을 보였다. 이 지역에서는 주택 29채당 1채가 차압으로 기록됐으며, 이는 지난 해보다 2배 늘어난 것이다. 세번째로 차압률이 높은 지역은 라스베가스로 주택 33채당 1채가 차압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해 대비 142% 증가했다.
주택차압률이 낮은 지역으로는 버지니아의 리치몬드가 2,319채당 1채로 가장 낮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그린빌이 1,721채당 1채, 텍사스 맥앨런이 1,494채당 1채, 하와이 호놀룰루가 1,151채당 1채꼴로 나타났다. 나영순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