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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13~17일 주간 한인은행 주가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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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재할인율을 0.5%포인트 전격 인하하며 유동성 공급 확대에 나선 지난 17일 나스닥 상장 4개 한인은행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한미은행(심볼: HAFC)은 지난 17일 마감가 16.45달러로 1주일전인 10일 종가 대비 6.82%, 나라(NARA)는 16.48달러로 9.5%, 윌셔(WIBC)는 11.36달러로 6.97%, 중앙(CLFC)은 16.36달러로 11.22% 각각 상승했다.
같은 기간 225개 은행주들을 종합한 ‘아메리칸 뱅커 지수’는 5.4% 올랐으며, S&P500과 다우지수는 17일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주간 집계로는 소폭 하락했다.
재할인율 인하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상징적인 움직임으로 은행주들에 매우 좋은 소식이 된다.
FRB가 민간은행에 대출을 해주며 받는 이자율인 재할인율이 내린 것은 민간은행이 같은 담보로 받을 수 있는 대출금액이 이전보다 늘어나게 만들어 유동성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지난 4~5년간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맛보며 20달러를 넘어섰다가 불과 몇개월 만에 반토막난 윌셔은행의 향후 움직임은 특히 지켜볼 만하다.
주가 변동폭이 심했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의미도 될 수 있어, 주가가 시장의 반응에 민감하게 따라가기 쉽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았음에도 신용경색이라는 악재를 만나 주가 상승의 기회를 놓쳤던 나라은행도 주목된다. 재할인율 인하가 시장의 분위기를 바꾼 것일 뿐 문제 자체를 해결한 것은 아니기에 전문가들은 이번 위기가 어떻게 진전되느냐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염승은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