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빌딩 ‘인기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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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상업용부동산

2. 오피스빌딩

사무실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 지면서 오피스빌딩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대규모 자금이 각국 주요 도시의 빌딩 매물잡기에 나서면서 대형 오피스빌딩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LA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도심 오피스의 공실률이 10% 이하로 떨어지고 있음에도 부지가격과 건축비용 상승 등 오피스 신축을 가로막는 요인들이 산재해 있어 기존 오피스빌딩의 인기가 거침없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상업용부동산 전문회사 그럽앤엘리스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LA 카운티 오피스 공실률이 9.2%로 지난 2분기 9.6%보다 0.4% 포인트 감소했으며, 전년도 같은 기간의 공실률 9.7%보다 0.5%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렌트비도 스퀘어피트당 3.28달러로 2분기 3.10달러보다 0.18센트 상승했으며, 전년도 3분기보다는 0.50달러 상승했다.

다운타운의 오피스 공실률도 12.5%로 전분기의 13.5%보다 1% 포인트 하락했으며 지난 해 14.3%와 비교해 0.8% 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미드 윌셔가 6.5%, 미라크마일 9.2%, 헐리우드 5.3%, 샌 가브리엘 밸리 6.5%, 샌퍼낸도 밸리 7.8% 등 LA 인근 주요 지역이 10% 미만에 머물렀다. 

특히, 버뱅크가 3.4%, 베버리힐스 3.7%, 브렌트우드 4.8%, 산타클라리타의 이스트 밸리 4.5%, 카슨 4% 등 일부 지역은 5% 미만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표참조>

이같은 오피스 수요 증가가 오피스 거래를 활성화시키면서 올해 상반기 동안 미국 내 오피스 거래규모가 90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거래액 1239억 달러와 비교해 연율 82.2% 증가를 보인 것이다.

CBRE 마크 홍 부사장은 “현 시점에서 가장 좋은 부동산 투자처로 오피스 빌딩을 빌딩을 꼽을 수 있다”면서, “상가나 아파트 등 다른 상업용부동산 가격 상승에 비해 오피스 빌딩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고 현재 오피스 신축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 이런 오피스 빌딩이 부동산 투자처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오피스 공실률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때를 빌딩 신축이 시작되는 시기로 분석하고 있지만, 카운티 내 신축 중인 오피스 면적은 233만9072sqft에 불과하다. 특히 LA 다운타운 지역과 샌가브리엘 밸리, 사우스베이 지역에는 신축 중인 오피스 빌딩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 지역의 대형 오피스빌딩 품귀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나영순 기자[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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