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존주택 판매 8년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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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미국 전역의 기존주택 판매가 모기지 부실파동의 여파로 8년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4일 지난 달 기존주택 판매가 지난 8월에 비해 8% 감소한 연율 504만채로 지난 1999년 판매동향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수준이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량은 지난 해 동기에 비해 19.1% 감소한 것이며 마켓워치가 예상한 522만채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표1 참조>

일반주택 판매량은 지난 달에 438만채로 8.6% 감소, 지난 1998년 1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으며 일반주택 재고도 10.2개월 분량으로 근 20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콘도 등을 포함하는 기존 주택재고 역시 10.5개월 분량으로 8년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 달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4.2% 하락한 21만1700만달러였다.<표2 참조>

NAR은 신용 문제로 인해 9월 주택판매가 인위적으로 위축됐으며, 모기지 시장의 금융 긴축이 주택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음이 또다시 확인된 것으로 분석했다.

NAR 로렌스 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8월에 최고조에 달한 모기지 문제가 9월에 클로징에 현실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점보론 이상의 대출이 필요한 가격대 주택 거래가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4개 지역의 기존주택판매가 모두 줄었다. 북동부는 10%, 서부는 9.9%, 중서부와 남부는 각각 7%와 6%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중간가는 서부 지역이 8.8%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주택 평균 가격 역시 지난 달 36만4900달러에서 5.6% 떨어져 34만7300달러로 나타났다. <표3 참조>

나영순 기자[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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