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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타운 내 아파트 밀집 지역인 켄모어와 6가 인근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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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투자, 가격에 거품 끼어도 없어서 못판다.”
소규모 아파트는 부동산 투자의 첫 단계로 바이어들이 가장 선호하는 매물로 업계에서는 통한다. 하지만 한인타운에서 투자용 아파트를 고르기가 쉽지 않다. 물건은 한정돼 있는데다 가격이 한껏 치솟아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아파트 투자 후 기대할 수 있는 렌트 수입이 CD나 머니마켓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은행 수익에 훨씬 못미치고 있어 예비 투자금을 은행에 넣어 두고 매물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아파트 상가 전문 부동산회사인 아주부동산 샘 정 대표는 “지난 몇 년 사이에 부동산 전반에 거품이 동반되면서 아파트 가격에도 적지 않은 거품이 포함돼 있다고 본다”면서, “부동산시장에서 주택·콘도·아파트·상가 순으로 가격하락이 시작되는 시장 추이를 거슬러 볼 때 최근의 주택과 콘도의 가격 하락이 곧 아파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요가 워낙 높아 급격한 가격 하락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더구나 한인타운 내 아파트 공실률이 5% 미만에 머물러 있는 등 아파트 수요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도 아파트 가격의 거품을 지탱하는 요소로 풀이된다. 아파트 투자 수익은 현재의 은행 이자율보다 낮지만 장기적인 투자처로 여전히 구매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정 대표는 “투자처를 고르기에 무척 힘든 시기”라며, “지금 매입 가격에서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힘든 시기여서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자는 힘든 시기이고 향후 2~3년 정도 주택과 콘도의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감안해 많은 투자자들이 관망상태에 있다”고 한인타운 아파트 시장을 분석했다.
나영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