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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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메리카은행(행장 오규회)이 지난해 자산고 10억달러를 넘기며 자산, 예금, 대출 모두가 1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우리아메리카가 지난 2일 발표한 2007년 영업실적 현황에 따르면 순익은 1277만7000달러로 2006년보다 1.2% 늘었으며, 특히 대출이 1년새 15% 가까이 증가했다.

타지역에 비해 불경기 여파가 적은 뉴욕·뉴저지 지역의 견고한 성장세와 더불어 지난 2006년 연말부터 3개 지점을 오픈한 캘리포니아 지역본부 및 버지니아 센터빌 지점 등의 신규 점포에서 이같은 성장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은행의 조용권 부장은 “캘리포니아 지역본부에서 예금과 대출이 각각 1억5000만달러 정도 되며, 센터빌 지점도 오픈 2개월여만에 예금 700만달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1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은 총액이 353만3000달러로 소폭 늘었지만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4%로 0.06%포인트 감소했다. 새로 발생하는 대출에서 부실대출이 적다는 의미로, 부실대출 규모가 늘고만 있는 일부 한인은행들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조 부장은 “올해 경기를 안좋게 보기 때문에 우량건전대출 성장에 주력한다는 내부 방침”이라며 “주택 경기가 안좋기 때문에 중소형 SBA나 커머셜 쪽에 치중해서 고객기반 확대와 수익성 증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아메리카는 대출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뉴욕 맨해튼의 본점 내에 여신관리부서를 신설하고 5명 가량의 전문인력을 배치해 건전대출을 유지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불경기로 성장세가 예전만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아메리카는 수입수수료가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 부장은 “원화 환전 서비스, 한국 송금 서비스, SBA대출 등 순이자마진에 따른 수익기반보다는 볼륨에 따른 수입수수료 비중을 강화해 수입원 다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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