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 속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매각될 예정인 미국 최대의 모기지업체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의 회장겸 최고경영자(CEO) 안젤로 모질로(69)가 28일 퇴직수당 등 3천750만 달러의 퇴직 급여를 포기했다.
컨트리와이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가 퇴직시에 받기로 한 퇴직금과 그외 각종 수당을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그는 금년 3분기 회사가 BOA에 매각 완료되는 대로 퇴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969년 컨트리와이드의 공동 설립자중 한 사람인 모질로 CEO는 그동안 수백만 모기지 차입자들이 주택에 대한 권리상실 등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 거액의 급여 등을 받아온 것과 관련 비난에 직면해 왔으며 회사 자체도 모기지 부실 파문속에 지난 3분기 12억 달러의 손실을 본 바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벌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최근 그의 급여가 “터무니없이 많다”고 비난했으며 찰스 슈머 상원의원 역시 모질로 CEO를 향해 급여의 일부를 어려움에 처한 모기지 차입자들을 돕기 위한 활동에 기부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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