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판매, 할리우드가 뜬다’
LA지역 멀티플 리스팅서비스(MLS) 최근 자료에 따르면 할리우드 지역의 콘도 판매량이 일년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과 올 2월을 기준으로 각각 콘도 판매량을 비교했을 때 판매량이 가장 크게 늘어난 지역은 할리우드로 지난 1년동안 무려 90.48%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할리우드 지역 다음으로는 실버 레이크와 에코팍 지역이 36.85%가 증가했고 웨스트 할리우드가 19.45%으로 각각 판매량이 증가했다.
나머지 한인타운을 비롯한 기타 지역들은 전부 정체 또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미드 윌셔 지역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03%나 하락했고, 행콕팍과 윌셔지역은 70.32%, 열기가 뜨거웠던 다운타운은 24.12%가 각각 콘도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베벌리 힐스 지역은 38.95%, 산타모니카 38.96%, 베벌리센터와 미라클 마일 지역이 69.58%, 말리부 지역이 18.01% 콘도 판매량이 감소했다.
할리우드 지역의 올 2월 전체 콘도 판매액수는 832만8천불로 2007년 2월의 437만2천불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이 지역의 콘도 판매가 급증한 이유로는 할리우드 지역 재개발 사업과 맞물려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됐고 지하철과 버스 등을 이용한 편리한 대중교통 수단의 확충, 타 지역에 비해 그간 콘도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현재 콘고 가격의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할리우드 지역은 할리우드와 바인을 중심으로 다수의 신축 콘도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어 당분간 할리우드 지역은 콘도 판매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실버 레이크와 에코팍 지역의 콘도 판매 증가 역시 이 지역이 다운타운과 할리우드 등이 매우 가까운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주택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바이어들의 관심을 많이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이 양/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