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브리핑

[뉴욕증시] 기업실적 우려 완화에 상승
뉴욕 증시는 15일 지방 은행들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아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국제유가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금융기관과 에너지 관련 주의 주도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0.41포인트(0.49%) 상승한 12,362.4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22포인트(0.45%) 오른 2,286.04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6.11포인트(0.46%) 상승한 1,334.43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도매물가가 에너지.식품가격 급등으로 크게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괜찮고, 존슨 앤드 존슨과 지방은행들이 월가의 전망치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지역 4월 제조업경기] 확장세
뉴욕 지역의 4월 제조업 경기는 월가의 예상과 달리 확장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15일 내놓은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전월의 -22.2에서 0.6으로 상승, 2003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17.5를 예상했던 월가의 전망치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세계 최대 건강용품 제조업체인 존슨 앤드 존슨은 1분기 순이익이 35억9천만달러(주당 1.26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40% 증가했다고 밝혀 월가의 전망치인 주당 1.20달러를 넘어섰다. 존슨 앤드 존슨은 또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4.39~4.44달러에서 4.40~4.45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나 주가는 0.4%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 1.1%  상승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지난 3월 33년 사이에 두 번째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방노동부는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달 1.1%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한 도매물가 상승률 0.4%의 3배에 육박하는 상승률이다.

식료품 물가는 채소와 쌀, 쇠고기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1.2% 상승했고 에너지 가격은 2.9% 올랐다.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3월 근원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2월의 0.5%보다 낮은 0.2%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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