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실적 예상밖 선전에 상승..다우 256.8p↑ 뉴욕 증시는 16일 미국 경제성장의 둔화와 주택시장 침체 지속에도 불구하고 인텔, JP모건 체이스, 코카콜라 등이 예상보다 좋은 1.4분기 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6.80포인트(2.08%) 오른 12,619.2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64.07포인트(2.80%) 오른 2,350.11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30.28포인트(2.27%) 상승한 1,364.71을 기록했다.
이날 증권거래소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개장 벨을 울리는 것으로 거래를 시작한 증시는 다우지수가 바로 100포인트 넘게 오르는 등 강세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지속했다. 증시는 전날 인텔이 예상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이날도 JP모건 체이스와 코카콜라, 웰스파고 등이 예상보다 나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덜어진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또 미국의 3월 산업생산이 예상 외로 증가한 것도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
[JP모건] 1분기 순익 작년 대비 50% 줄어 JP모건은 16일 1분기 순이익이 24억달러(주당 68센트)로 작년 동기의 48억달러(주당 1.34달러)에 비해 50% 줄었다고 밝혀 월가전문가의 예상치인 주당 61센트를 넘어섰다. 위기에 빠졌던 베어스턴스를 인수키로 한 JP모건은 1분기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 신용 손실과 관련한 대손충당금은 51억달러에 달해 1년전보다 35억달러 늘었다.
[코카콜라 인텔] 1분기 순익 발표 음료업체 코카콜라는 16일 1분기 순이익이 15억달러(주당 64센트)로 작년 동기의 12억6천만달러(주당 54센트)에 비해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도 73억8천만달러에 달해 작년 동기의 61억달러에 비해 21% 늘어났다. 세계 최대 칩 제조업체인 인텔은 전날 1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에 비해 12% 줄어든 14억4천만달러(1주당 2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를 내놓았다.
[3월 산업생산] 0.3%증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6일 3월 산업생산이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0.1% 감소할 것으로 봤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은 것으로, 미국의 경기침체가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왔다. 연방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0.3%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준이어서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 주택과 아파트 착공 건수가 11.9% 줄어든 연율 94만7천 채에 그쳐 17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혀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