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어스링크와 공동으로 설립한 이동통신서비스 업체 힐리오가 1분기 2,800여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최근 개최한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지분법 평가 손실이 490억원이라고 밝혔다.
손실액 490억원 가운데 미국에 합작으로 설립한 힐리오가 273억원, TU미디어가 50억원, SK텔레콤 베트남이 39억원 등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힐리오의 손실분이 전체 손실액의 55.7%를 차지했다.
힐리오는 회사 설립초기인 지난 2005년 4,200만 달러의 손실에 이어 2006년 1억 9,200만 달러, 2007년 3억 2700만 달러 등 지난 3년간 5억 6100만 달러의 손실에 이어 이번 1분기에 2,800여만 달러까지 더해져 정식 서비스 개시 2년만에 6억 달러에 육박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가입자 수는 지난해 연말까지 당초 목표였던 25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18만명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SK텔레콤 이규빈 CFO는 “힐리오가 1분기에 273억원의 지분법 손실을 기록하긴 했지만 시티그룹과의 협력을 통한 모바일 금융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등 경쟁력 극대화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혀 지속적인 투자의지를 피력했다.
SK텔레콤이 1분기에 기록한 손실액인 490억원은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754억원에 비해 260억원 정도 개선된 수치다.
이경준 기자
지분법이란
자회사(피투자회사)의 순손익을 보유지분만큼 모회사(투자회사)의 경영실적에 반영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