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자체 미국행 러시

한국 지방자치단체들의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한 발길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올들어 충청남도와 경기도에 이어 최근 강원도와 전라북도가 미국시장을 뚫기 위해 시장개척단을 미국에 보내고 있다. 6월에는 대구·경북이,9월에는 대전·충남이 LA를 중심으로 시장확대를 위한 사절단과 시장조사단을 보낼 계획이다.

LA에서 지자체 시장개척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KOTRA LA무역관측에 따르면 한미 FTA 시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자체들의 미국시장 타진 움직임이 급증하고 있다.

각 지역 시장개척단은 해당 지자체에서 중점 관리하고 있는 10개 안팎의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돼 제품 홍보와 바이어 미팅 등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달 초 방문하는 강원도 시장개척단은 관내 디지털 청진기, 기능성 사무의자 등 의료부자재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개척단을 구성해 개별 바이어 미팅 뿐 아니라 연방정부 조달관계자들과 긍정적인 수출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부터 LA를 비롯, 라스베가스, 댈러스, 캐나다 토론토 등 북미시장개척에 나선 전라북도는 도내 12개 업체가 식품류와 정수관련 제품들을 미국 바이어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한국 업체들이 중·장기적 판로 확보 보다 당장의 실적에 치중한 채 사후관리에 소홀,문제점으로 지적된다.

KOTRA LA무역관 정은주 부장은 “당장의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꼼꼼히 따져봐야 수출을 위한 안정적인 바이어를 확보 할 수 있다”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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