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시 원화 환전 미국서 하면 이익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국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미국내 현지에서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일이 늘고 있다. 어디에서 어떻게 해야 가장 낮은 수수료로 환전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건 약달러 시대인 지금이나 한국이 IMF였던 시절이나 다를 게 없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한국 정부의 유일한 원화환전 공식지정은행으로 미주한인들에게 저렴한 수수료에 원화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같은 사실은 의외로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다.

대개 한국의 은행들이 달러를 사고팔 때 고시하는 환율은 외환시장의 기준환율에서 1.7~2% 정도 수수료를 붙인 금액이다. 다시 말해 1달러 당 환전수수료가 17~20원 정도 된다. 하지만 우리아메리카은행의 수수료는 1.5% 정도로 낮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월 평균 300여건에 한화로 7천만~1억원 정도에 해당하는 달러를 환전해주고 있다.

한국 여행시 가장 불리한 환전 방식은 인천공항에 위치한 환전소를 이용할 때이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는 4개 은행이 환전영업을 하고 있는데, 한국 은행들이 하루에 5~6차례 내거는 환율고시를 공항은행은 2회만 한다. 그만큼 다른 곳에서 환전하는 것보다 손에 쥐는 금액이 적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의 문명식 부장은 “여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특별히 프로모션 차원에서 낮은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한국에 가기 전 더 좋은 가격에 먼저 환전, 시간낭비 없이 즐거운 한국여행을 하시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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