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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이색적인 부대시설을 갖춘 크루즈 여행이 고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로얄 캐리비안, 노리지안선, 카니발 등 대형 크루즈 선사들은 선상에 카지노나 레스토랑, 수영장, 나이트클럽 등 기존 시설에 색다른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부대시설을 추가, 공격적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세계 크루즈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로얄캐리비안사는 선상에 아이스 링크, 인공암벽 등을 설치,운영 중이다. 내년 하반기 신규 운항될 제네시스호에는 축구장 크기의 공원을 조성, 위 아래로 움직이는 바를 비롯한 열대정원, 쇼핑몰, 고급 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이 업체를 비롯한 노리지안 선, 카니발 등 대형 선사들은 신규 취항 크루즈 선박에 회전목마, 계단식 극장, 산책로 등과 젊은층을 겨냥해 모피 코트 장갑·모자 등을 대여해 이용하는 얼음 바를 만들어 천정에 장착된 LED 조명으로 만들어지는 북극의 불빛을 보며 보드카를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시설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크루즈 업체들은 불경기 속에서도 의외로 예약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87척의 크루선을 운영하고 있는 카니발사는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17%증가한 33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이다.
LA한인타운의 크루즈 전문여행사인 한누리투어의 박영준 대표는 “알래스카 크루즈 상품에 주로 이용되는 로얄 캐리비안사의 선상에는 암벽등반, 아이스링크, 파도타기, 미니어쳐 골프코스와 대형 쇼핑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조성돼 있어 이용객들의 여행 만족도가 높다”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