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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은행(행장 민 김)의 2분기 순익이 크게 감소, 안팎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나라은행 지주회사인 나라뱅콥(심볼:NARA·이사장 박기서)은 지난달 30일로 마감된 2분기에 주당 0.07달러인 185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1분기의 주당 0.22달러및 지난해 같은 기단의 0.33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월가예상치였던 0.22달러에도 크게 모자라는 부진이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오후 늦게 실적이 발표된 나라은행 주가는 23일 한때 9.08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다 경영진이 투자자 컨퍼런스콜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23일 장중 반등을 시작, 전일 마감가 대비 3.2%(0.35달러)의 하락세로 조정돼 10.59달러에 장을 마쳤다.
나라은행은 2분기에 총자산이 0.78% 늘어나는데 그쳤고, 예금은 4.32%, 대출은 2.42%씩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순익은 지난해 2분기의 877만달러에 비해 79% 줄어든 185만달러에 머물렀다. <표 참조>
올 1분기 순익 577만달러에 비해서도 68% 가 축소된 나라의 2분기 순익 감소는 연방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 감소와 대출손실에 대비하기 위한 안정성에 무게를 둔 대손충당금 증가, 투자성 채권의 손실처리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중소 사업체들이 대부분인 SBA대출이 불경기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상업용부동산(CRE) 대출 부문에서도 부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 이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린 것이 순익 감소의 큰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는 것이다.
나라는 지난 1분기 500만달러를 추가(Provision)하는데 그쳤지만, 2분기에는 970만달러를 늘리며 대손충당금 규모는 전체 대출의 1.32%에 해당하는 2790만달러로 증가했다. 손실처리(Charge-Off)는 490만달러, 연체(Deliquency)규모는 33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기준금리 하락으로 대출수익율은 금세 떨어지는데 반해 예금이자율은 그만큼 낮아지지 않는 추세가 계속되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18bp 떨어진 3.97%를 기록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