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2분기 성적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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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행장 유재환)이 전략적인 예금 및 대출 관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훌쩍 넘어선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 은행의 지주회사인 센터파이낸셜(심볼:CLFC·이사장 김영석)은 지난달 30일로 마감된 지난 2분기에 528만달러(주당 0.32달러)의 순익을 올렸다고 23일 주식시장 마감 뒤 발표했다. 이는 월가예상치인 주당 0.24달러는 물론 지난 1분기의 주당 0.26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중앙은 전체적으로 덩치는 줄인 반면 수익성과 효율성을 개선하며 전분기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총자산은 1.39%, 예금은 1.19%, 대출은 2.67% 각각 줄었지만 자산수익율(ROA)은 0.21%포인트, 자본수익율은 2.5%포인트 늘었다. <표 참조>

지난 1년여간에 걸친 연방기준금리 인하세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이 5bp 높아졌다. 순이자수입이 증가하고 비이자지출은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효율성도 전분기 대비 6.03%포인트 개선된 53.49%를 기록했다.

그간 강점을 보여온 자산건전성에서는 부실대출(NPL)이 870만달러로 전체 대출의 0.48%에 그쳤으며 대손충당금 규모는 지난 1분기보다 낮은 210만달러가 추가(Provision)되고 319만달러가 손실처리(Charge-Off) 돼 총 2149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는 상업용부동산 대출에 대한 집중도를 낮추고 고정이자가 적용되는 대출을 줄이기 위해 일부 대출을 팔고 자산건전성을 높게 유지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데 따른 것이다. 이외에도 핵심예금(Core Deposit) 유치에 성공하며 예금비용이 감소한 것이 많은 역할을 했다는 것이 중앙 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결과로 자본비율은 지난 1분기의 10.25%에서 10.63%로 0.38%포인트 늘었다.

이 은행의 유재환 행장은 “비용절감과 효율성 재고를 위한 전략적인 선택들의 결과로 2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추세가 많이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고객들의 수요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선두에 서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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