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재무부 ‘서부지역 은행 2곳 영업정지’

연방 재무부는 부동산 붕괴 충격으로 미 금융기관들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서부지역 은행 2곳을 영업정지 조치했다.

재무부 산하 연방은행 감독기관인 통화감독청(OCC)은 지난 25일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의 퍼스트헤리티지뱅크와 네바다주 리노 소재 퍼스트내셔널뱅크오브네바다가 자본 확충을 제대로 못해 자본을 완전히 잠식당할 수 있는 손실에 직면했다며 두 은행을 인수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성명에서 “두 은행의 28개 지점은 오는 28일 뮤추얼오브오마하뱅크 지점으로 영업을 재개한다”고 말했다.

FDIC는 “FDIC의 보험 한도를 초과해 예금을 갖고 있는 예금주를 포함해 모든 예금주들은 자동적으로 예금 전액을 인정받으면서 뮤추얼오브오마하뱅크의 예금주가 된다”고 말했다.뮤추얼오브오마하뱅크는 예금 인수에 더해 두 은행의 자산 확충을 위해 2억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시장 붕괴에 따른 모기지 부실 등으로 지난 18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된 미국내 은행은 모두 10개로 늘어났다.

이번에 새로 영업정지된 은행들은 모두 애리조나주 스콧데일 소재 퍼스트내셔널뱅크홀딩 소유였다. 두 은행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부동산 붐이 일었던 네바다와 애리조나의 부동산시장 대출에 집중했다.

20년된 퍼스트내셔널뱅크오브네바다는 25개 지점에 회계장부상으로 34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퍼스트헤리지티뱅크는 남가주 지역 3개 지점에 2억5천만 달러의 자산을 갖고 있다.

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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