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원유 반투기법 지지운동

아시아나항공이 원유선물거래투기제한법안 지지 운동에 나섰다.

올들어 지속되고 있는 고유가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유가 상승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투기세력에 대한 제한을 규정한 원유선물거래투기제한법안 시행을 위한 노력을 12개 미국 내 항공사들과 공동으로 전개한다.

이 법안은 거래증거금 상향조정, 정부 조사기관(상품선물거래위원회, CFTC)의 권한 강화, 특정기관에 대한 거래대금 제한 등으로 투기자금의 시장 참여를 제한하고 있어 법안이 법제화되 시행 될 경우 유가 인하 및 안정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원유 거래시장 참여자중 약 60%를 이상을 투기세력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현재 유가 상승분 30달러~60달러 정도가 이들 세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에서 발의해 연방 상원에서 논의 중인 이법안은 대서양과 태평양 연안의 시추를 허용을 주장하는 공화당 측 의견과 팽팽히 맞서 현재 정체 상태에 놓여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우선 아시아나클럽 회원중 미국 거주중이며 이메일 수신을 허락한 15만 여명에게 법안 지지를 호소하는 이메일을 28일 일괄 발송했다.

이번에 발송된 이메일에는 법안 통과의 당위성과 함께 웹사이트를 통해 간단한 인적사항을 입력하면 거주지역 해당 연방 상.하원의원들에게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청원서를 자동 발송해 주는 웹사이트 주소(www.StopOilSpeculationNow.com)도 함께 보냈다.

아울러 아시아나클럽 회원들 중 이메일 등록이나 수신 허락을 하지 않은 75만 여명에 대해 추가 등록 캠페인도 전개 해 나가고 있다.

현재 온라인을 통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반투기법 통과 지지운동은 미국내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US에어웨이,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미국적 12개 항공사와 공동으로 진행중이다.

아시아나항공 김성영 부장은 “원유선물거래투기제한법안은 유가와 밀접한 항공사 뿐 아니라 생활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라며 “고유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내 대부분의 사람들을 위한 이 법안 통과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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