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리오-버진모바일, 합병 시너지 효과 ‘톡톡’

최근 버진 모바일과 통합작업을 마무리한 힐리오가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양사 통합을 공식화한 지난 7월 이후 두 달여간 힐리오는 특별한 판매 촉진 행사 없이 이전보다 신규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힐리오·버진모바일USA’김범수 마케팅 팀장은 “지난 7~8월 두 달 동안 이전에 비해 25%가량 신규 가입이 늘었다”라며 “계약 만료 고객 역시 8월부터 시행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이탈율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입 증가세에 대해 ‘힐리오·버진모바일USA’측은 합병에 따른 이미지 개선과 추후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객들이 선택이 늘었다는 반응이다.

또한 시기적으로 개학 전 쇼핑 시즌과 한국에서의 유학생 증가 및 지난 7월 중순에 새롭게 출시된 두 종의 단말기의 기대 이상의 인기가 가입자 급증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올림픽 블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가 만나는 호돌이 분식 상가 2층에서 힐리오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권혁진 사장은 “7월에 새롭게 출시된 2종의 단말기의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화이트 미스토는 조기 품절로 재구매까지 해논 상태”라고 말했다.

힐리오 측은 합병 이전 2년여 동안 진행한 브랜드와 차별화된 서비스 알리기 단계를 넘어 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미국 내 가상이동망사업자(MVNO)중 선두권 업체인 버진모바일의 브랜드 파워와 세계 최고 수준의 무선 통신 기술을 접목한 차원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힐리오·버진모바일USA’ 지니 조 홍보팀장은 “합병 이후 네트워크 사용료 등 합리적인 비용 절감과 함께 양사의 장점이 활용한 고객 감동 서비스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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