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의 금융기관들이 모기지 관련 채권의 부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부실 채권을 인수하는 정부기구를 설립하는 계획을 검토중이라고 미 CNBC 방송이 월가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이는 1989년 저축대부조합 사태 때 도산 업체의 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됐던 정리신탁공사(Resolution Trust Corporation)와 유사한 형태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이 방안이 현실화되면 은행들이 장부에서 부실 채권을 털어내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은행들이 대출에 다시 나서게 되면서 위기를 겪고 있는 주택시장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트이어 캐피털의 도널드 매런 회장은 “이는 시장에서 진정한 신뢰를 회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미 증시에서는 금융계의 신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전해지면서 장 막판 다우 지수가 400포인트 이상 급등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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