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금융위기 해소 노력 집중’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 미국인들의 금융시장 불안과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정부는 이러한 도전과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성명을 통해 “미국인들이 금융시장과 경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우려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금융시장은 심각한 도전에 계속 대처해 나갈 것”이라면서 “최근 정부의 조치가 보여주듯이 행정부는 이러한 도전과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예정된 앨라배마와 플로리다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워싱턴에서 계속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경제보좌관들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정부의 모든 역량을 금융시장 불안을 잠재우고 경제를 살리는데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이날 성명 발표에 앞서 헨리 폴슨 재무장관과 협의를 했고 이날 오후에는 만나 금융위기 대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정부는 그동안 금융시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면서 양대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경영권 인수와 보험사인 AIG 그룹의 급작스런 부도사태를 막기 위한 긴급 구제금융을 예로 들었다.

또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전날 투자자 보호와 더불어 금융시장에서 불법적인 시세조정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세계중앙은행들과 공조해 미국금융시장에서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처럼 행정부의 금융시장 위기해소를 위한 노력을 강조하면서”미국인들은 정부가 금융시장 강화 및 안정, 그리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수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대처능력을 믿고 따라줄것을 주문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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