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은행 증자 최적기’

연방 정부 차원에서 금융위기 타개에 적극 나서며 주가가 올라 있는 지금이야말로 은행들의 증자에 최적기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투자기관 ‘프리드만 빌링스 램지’의 폴 밀러 애널리스트는 22일 투자자들에게 돌린 노트에서 “현재로서 우리가 정부의 계획에 대해 알 수 있는건 없지만 이 계획이 금융기관들에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정부의 노력으로 금융주들이 크게 올라있는 지금이야말로 증자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주장했다.

주택경기 침체 및 불경기와 맞물린 금융위기로 불안감이 고조되자 부시 행정부는 결국 지난 21일 7000억달러에 달하는 돈을 들여 정부차원에서 부실자산을 매입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 방안이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비롯한 부실자산 처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금융기관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밀러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방안은 모기지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옳은 방향을 택했다고 본다”라면서도 금융주들에 대해선 손실규모가 늘어나고 있고  점을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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