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이 급락하면서 8월중 신규 주택판매 실적이 17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연방 상무부는 8월 신규 주택판매 실적이 46만채(계절조정 연율)로 11.5%나 감소, 1991년 1월의 40만1천채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수치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1%포인트 더 낮은 것이다. 8월의 신규 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26만3천900달러로 7월에 비해 11.8%나 떨어졌다.
기존주택의 판매실적도 491만채로 2.2% 감소했다. 지난주 상무부가 발표한 8월 신규 주택건설 실적은 6.2% 감소, 역시 17년만에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주택가격 거품이 빠지면서 비롯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파문이 금융위기를 초래한 후 다시 부동산 경기하강을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을 빚고 있어 당분간 미국내 주택건설 및 판매 지수가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