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은행 3분기, 수익 크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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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은행(행장 장정찬)이 2분기보다 크게 늘어난 순익을 기록했다.

태평양은 지난 3분기에 모두 84만3000달러의 순익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의 32만4000달러보다 161%나 많은 것이다. <표 참조>

이 은행의 총자산은 2.56% 대출은 4.21% 각각 늘며 불경기에 맞춘 소폭의 외형성장을 이뤘으며, 각 은행들의 최대 경쟁분야였던 예금은 8.21% 늘었다. 반면 총대출에서 부실대출(NPL)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의 0.54%, 2분기의 0.92%에 이어 3분기에는 1.41%까지 늘었다.

3분기 순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비용절감과 대출성장폭 억제에 따른 결과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하던 CD를 줄이고 은행의 포커스를 유동성과 자본비율 개선에 맞춰 외부에서 올 수 있는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 은행 측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지점 차원에서 고객들과 직접 만나는 횟수를 크게 늘렸으며, 모든 대출건에 대한 모니터링 프로세스도 대폭 강화했다.

태평양의 조혜영 전무는 “외부적인 악재가 많았고 원·달러 환율까지 올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비용절감의 성과가 있었고 대출 성장폭을 줄여 높은 순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4분기 전망이 그리 밝진 않지만 론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어려운 시기에 고객과 함께 하는 튼튼한 은행으로 자리잡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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