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만원장의 당뇨이야기] 고혈당으로 걸죽한 피 혈관 장애

 임상에서 많은 당뇨환자들을 만나다보니 당뇨인을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게 됐다. 첫번째 유형은 약을 복용하면서도 철저한 식생활 습관과 생활운동을 통해서 혈당을 관리하는 관리형 당뇨인이다.
 두번째 유형은 전적으로 약물에만 의존하며 정상인과 다름없는 식생활 습관을 고집하면서도 당뇨 합병증 걱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스트레스형 당뇨인이다.
 세번째로는 약 복용도 불규칙하고 식생활 습관도 자유분방하며 음주생활을 즐기고 자신의 혈당수치에 무관심한 배짱형 당뇨인이다.
 당뇨병을 한마디로 말 한다면 피(혈액)의 병이다.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으면 위에서 소화를 시켜 각 장 기관을 통과하는 가운데 포도당으로 변화하여 각 조직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게 되는데 췌장의 기능 저하로 인슐린 호르몬 생산이 불충분하다든지 아니면 말초혈관에서 대사 이상으로 인하여 포도당이 우리 몸의 에너지로 사용하지 못할 때 고혈당이 발생된다.
 갈 곳을 잃은 고혈당은 우리 몸 혈관 안에서 방황하다가 결국은 소변으로 배출된다. 한의학적 개념으로 볼 때 갈 곳을 잃고 방황하는 고혈당은 피(血液)에 허열(虛熱)을 발생시켜 피(血液)를 걸죽하게 만든다. 
 걸죽해진 피(血液)가 우리 몸의 크고 작은 혈관을 원활하게 통과하지 못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혈관(血管) 장애를 당뇨 합병증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발생되는 큰 혈관 장애의 증상은 관상동맥경화, 심장마비, 중풍, 고혈압, 고지혈증, 말초 혈관장애 등으로 다리통증과 피부색 변화, 다리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작은 혈관(모세혈관:毛細血管) 장애도 백내장,  녹내장, 망막증, 신부전증 등의 무서운 합병증을 유발하게 된다.
 당뇨 합병증은 단 하나의 증상만으로도 개인의 삶은 물론 가정생활까지도 위협하는 무서운 병이다.
 당뇨 치료의 최선의 방법은 하루 하루 인위적 인슐린 투약이 아닌 침 뜸치료를 통해서 해당 장기의 기능을 격발하여 기능을 회복시키고 자생적으로 인슐린 생산을 도와야 한다. 식생활 개선과 생활운동을 통하여 혈당을 관리할 때 비로소 당뇨 합병증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다.
 소아 당뇨로 21년째 인슐린 주사를 맞아 온 30대 후반의 L씨는 다리 궤사로 인한 절단 위기 직전에 침 뜸치료로 증상을 회복하고 21년간의 인슐린 투약을 중단하고 약물없이 정상혈당을 경험하고 있다. 현재 인슐린 주사로 혈당을 조절하는 당뇨인은 앞으로 다가오게 될 5년 또는 10년 후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우리 몸은 약물에 대한 내성이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문의 한방당뇨센터 (213)382-1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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