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7일(이하 한국시간)에도 상승하면서 장중 한때 1500원선을 위협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전날 종가(1442.50원)에 비해 29원 50전이 오른 1472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32원 50전 상승한 147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이후 매수세가 탄력을 받으며 장중 전고점인 1485원까지 치솟았으나 당국의 시장개입 추정 물량과 차익매물 출현으로 다소 밀려 147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외국인 주식매도자금 역송금과 투신권의 역환헤지 수요 등 역내 매수세가 계속 들어오면서 장중 한 때 1495원까지 치솟아 1500원대를 눈 앞에 뒀으나 오후들어 다시 147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50원으로 급등한데다 국내외 주가 급락의 여파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도 백엔당 1586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40원 올랐다.

원엔 환율은 장중에 1590원 83전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