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8000억달러 푼다


▲ 이번엔 약발이 먹힐까…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25일 8000억달러 지원대책을 발표하는
동안에도 뉴욕증권거래소의 주식거래인은 주가 변동을 알리는
모니터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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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5일 8천억달러에 달하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채권매입과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을 위한 금융대책을 발표했다.

FRB는 이날 성명을 통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지니메이의 모기지 관련 보증채권을 최대 6천억달러까지 사들이고 학자금과 자동차, 신용카드, 중소기업 대출 등 소비자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2천억달러의 새로운 지원창구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주택구입과 주택자금대출 비용부담을 줄여 주택시장을 활성화하고 금융시장의 전체적인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취한 것이라고 FRB는 설명했다.

FRB는 모기지 관련 채권 매입과 별개로 새로운 대출창구(TALF:Term Asset-Backed Securities Loan Facility)를 개설해 연방중소기업청이 보증하는 학자금과 자동차, 신용카드 등의 소비자 대출을 담보로 한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2천억달러까지 소비자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무부는 7천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재원 가운데 200억달러를 FRB의 새로운 대출프로그램의 신용보증을 위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또 새로 마련한 대출창구는 앞으로 상업용과 개인 거주용 모기지 관련 채권을 보증하는 데까지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은 FRB가 대규모 금융시장 지원대책을 추가로 발표한 것은 씨티그룹의 구제금융으로 다시 불거진 금융시장 불안을 잠재우고 경기침체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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