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불안감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확산되면서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던 미국 국채 수익률이 사상 처음으로 ‘제로(0)’까지 떨어졌다.
미 재무부는 9일 4주 만기 국채 300억달러 어치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0.000%의 수익률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실시한 3개월 만기 국채 270억달러 어치에 대한 입찰에서 낙찰예정 물량보다 3배나 많은 금액이 응찰해 연 0.005%의 수익률로 낙찰되는 등 최근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 행진을 지속했었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제로라는 것은 국채 가격이 급등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연말을 앞두고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대상인 국채에만 몰려 국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채권중개업체인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시장에서 3개월 만기 국채의 수익률은 이미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시카고 소재 DRW 트레이딩그룹의 시장전략가인 루 브라이언은 “안전한 투자대상으로의 자금 이동이 계속되면서 수익률은 낮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거래상대방 리스크의 불확실성과 디플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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