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의 은행이 감독당국에 의해 강제폐쇄되며 올들어 문을 닫은 은행의 수가 25개로 늘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각 주정부 산하 금융감독국과 함께 지난 12일자로 텍사스 소재 ‘샌더슨 스테이트 뱅크’와 조지아 소재 ‘헤이븐 트러스트 뱅크’ 등 2개 은행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자로 조지아의 ‘퍼스트 조지아 커뮤니티 뱅크’를 폐쇄한지 정확히 1주일 만이며, 올해 FDIC에 의해 강제 폐쇄된 24, 25번째 사례이다. FDIC는 헤이븐 폐쇄에 2억달러, 샌더슨 폐쇄에 1250만달러의 예금보험 기금을 지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틀랜타 인근의 한인 밀집지이기도 한 조지아 둘루스(Duluth) 지역에 위치한 헤이븐뱅크는 지난 8일 현재 5억7200만달러의 자산에 5억1500만달러를 보유했으며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BB&T은행이 이 은행을 인수했으며, BB&T는 헤이븐의 예금전액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헤이븐의 자산 중 5500만달러 상당을 떠안고 FDIC에 11만2000달러의 프리미엄을 지불했다.
텍사스의 샌더슨뱅크는 지난 3일 현재 자산규모 3700만달러에 2790만달러 예금을 보유한 단일 점포 은행으로 15일부터는 ‘페코스 카운티 스테이트 뱅크’의 지점으로 운영된다. 페코스는 샌더슨이 보유하던 자산 가운데 380만달러 상당을 가져가며 FDIC에 55%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예금전액을 인수했다.
이로서 올해 폐쇄된 은행의 수는 25개로 늘었다. 지난 1993년 42개의 은행이 폐쇄된 이래 한 해에 이렇게 많은 수의 은행이 강제로 문을 닫기는 처음이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