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은행, 구제금융 1620만달러 수령

태평양은행(행장 장정찬)이 비상장 한인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예비승인을 받았던 연방 재무부의 구제금융 프로그램(TARP)의 절차를 모두 마치고 1620만달러의 돈을 수령했다.

태평양은 지난 19일자로 재무부로부터 1620만달러의 돈이 입금됐으며 이를 통해 지난 3분기말 기준 10.86%였던 위험가중치(total risk-based) 자본비율이 13.84%로 크게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29일 신청서를 접수한 태평양은 비상장은행으로는 매우 빠른 지난달 21일에 예비승인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재무부가 구제금융의 일환으로 은행의 우선주 매입을 통해 자금을 직접 투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따라 재무부는 주당 1000달러인 태평양의 우선주 1만6200주를 매입했으며, 태평양은 첫 5년 동안 연 5%, 그 이후에는 9%의 배당금을 지급하게 된다.

태평양 장정찬 행장은 “이번 재무부의 자금투입 완료는 태평양이 얼마나 건강한 은행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자본비율과 유동성이 개선된만큼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을 돕는데 더욱 적극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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