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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운데)가 워싱턴에 있는 정권인수 사무실에서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내정자(왼쪽)와 크리스티나 로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내정자와 토론을 하고 있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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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5일 미국 경제가 좋지 않고 더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단호하고 신속한 경기부양책의 시행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자신의 대통령 취임식인 이달 20일 직후 의회가 통과시킨 경기부양 법안에 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법안의 서명 시점이 이달말 또는 2월1일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날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와 회동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지금과 같은 경기침체의 흐름을 끊으려면 “단호하고 신속하게 행동에 나서야만 한다”며 즉각적인 부양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오바마 당선인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도 만나 경기부양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당부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취임식에 앞서 의회 지도자들과 회동을 하게 된 배경을 “국민이 기다릴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미국 경제가 처한 상황의 절박성을 지적했다. 그는 약 8천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경기부양 법안의 통과시점에 대해 “의회가 신속히 통과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자신의 취임식 직후 법안에 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법안 서명의 구체적인 시점에 관해 기자들의 질문에 오바마 당선인은 “1월말 또는 2월1일”이라고 답변, 이달중 의회의 법안 통과를 확신했다.
그러나 당초 자신의 취임식 직전에 법안 통과를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법안의 통과 예상시점이 다소 늦춰진 셈이다.
한편 오바마 당선인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진격과 관련, 중동 상황에 대해 매일 매일 브리핑을 받고 있다고만 말하고 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미묘한 협상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두 목소리가 나올 수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