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 4분기 순익 512만6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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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은행(행장 조앤 김)이 월가예상치에 못미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은행의 지주사인 윌셔뱅콥(심볼:WIBC·이사장 고석화)은 지난해 12월31일로 마감한 4분기에 512만6000달러, 주당 0.17달러의 순익을 냈다고 26일 발표했다. <표 참조>

이는 월가예상치인 주당 0.21달러에 못미치는 것으로 윌셔는 지난해에 기록했던 3분기 연속 월가예상치 상회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윌셔는 지난 연말 현재로 총자산은 9월말보다 2.51% 늘어난 24.5억달러를, 총예금은 1.12%늘어난 18.1억달러를, 총대출은 0.99% 증가한 20.5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자산수익률(ROA)과 자본수익률(ROE)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순이자마진(NIM)은 3.73%로 0.13%포인트 감소했으나 효율성은 44.1%로 1.9%포인트 개선됐다.

자본비율은 지난해 12월 연방 재무부의 구제금융(TARP-Capital Purchase Plan)에 힘입어 17.09%를 기록했다.

부실대출(NPL)은 총대출의 0.76%에 해당하는 156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90만달러 가량 늘었으며 이 가운데 60% 가량이 상업용부동산 대출로 이뤄졌다.

대출의 손실처리(Charge-Off) 규모 역시 전분기의 150만달러보다 늘어난 26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65%가 상업용대출(C&I)에서 발생했다. 이에따라 윌셔는 전분기의 340만달러보다 42.5% 많은 591만달러를 대손충당금에 추가(Provision)해 4분기말 현재 대손충당금 규모는 총대출의 1.43%에 해당하는 2943만7000달러를 기록했다.

윌셔은행 조앤 김 행장은 “4분기에 총대출의 48%에 해당하는 9억8000만달러 상당의 대출에 대한 리뷰를 실시했으며 여기서 문제점이 보인 대출들에 대해서는 세밀한 모니터를 계속하고 있다”며 “대손충당금 적립에 신중을 기하고 탄탄한 자본비율을 유지하는 한편 보수적인 경영을 계속해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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