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리카은행, 한인타운 마케팅 시동


▲ 코메리카은행의 마이크 풀튼(왼쪽) 서부지역 행장이 3일 LA한인타운 지점 인근의 한
사무실을 찾아 은행을 소개하고 있다.

ⓒ2009 Koreaheraldbiz.com

코메리카은행 경영진이 LA한인타운 지점 오픈에 맞춰 지점과 인접한 비즈니스들을 직접 방문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지난달에 LA한인타운 윌셔가에 지점(635 S. Hobart Blvd., Los Angeles)을 오픈한 코메리카의 마이크 풀튼 서부지역 행장은 케빈 성 지점장 등의 한인 직원들과 함께 지점 인근의 비즈니스들을 방문,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좋은 대안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여러 사업주들을 만나 지점 오픈 홍보에 나선 풀튼 서부지역 행장(Western Market CEO)은 은행의 튼튼한 재정상태와 160년간에 걸친 오랜 역사를 소개하며 “지금의 금융위기가 되려 좋은 성장의 기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의 미래는 아시안을 포함한 소수계 커뮤니티에 있으며, 이들은 그 어느 곳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인 사업체들에게 코메리카가 금융 수요를 충족시켜줄 좋은 대안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케빈 성 LA한인타운지점장은 14개에 이르는 한인은행에 여러 대형은행들까지 뛰어든 지금의 경쟁구도에서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성 지점장은 “한인타운은 사업체들이 집중적으로 모여있고 한국에서의 투자활동도 활발하다”며 “이 지역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 지점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지는 점은 아직도 한인타운 일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기업금융에 강점을 가진 이 은행은 그간 자산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지점을 운영해 왔으나 은행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빠른 속도로 지점을 오픈하고 있다. 코메리카는 지난해에만 캘리포니아에 10개 지점을 열었으며, 이 가운데 5개 지점은 세리토스, 롱비치 등 아시안 또는 히스패닉 커뮤니티의 상권이 발달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풀튼 행장은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들과 함께 커뮤니티은행에서는 찾기 어려운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성공을 돕겠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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