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도 현금배당 85% 줄여

거친 파도가 계속 몰아치는 듯한 금융위기에 웰스파고 은행마저 분기별 현금배당을 85% 삭감했다.

웰스파고는 종전 주당 34센트이던 분기 배당금을 5센트로 낮춰 연간 50억달러의 비용절감을 꾀한다고 6일 발혔다. 이 은행의 다음번 배당일자는 4월경이 될 예정이다.

이로써 JP모건체이스(주당 38센트→5센트), 뱅크오브아메리카(32센트→1센트), 씨티그룹(16센트→1센트), US뱅크(42.5센트→5센트) 등 대형은행들의 잇따른 배당금 삭감 행렬에 웰스파고까지 합류하게 됐다.

금융위기를 꿋꿋하게 버텨낼 능력을 갖춘 몇안되는 은행으로 꼽히는 웰스파고지만 신용경색과 불경기가 합쳐진 지금의 위기상황에선 예외가 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지난해의 와코비아은행 인수에 따른 손실이 올해에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지난 수주간 전문가들은 웰스파고 역시 연방 정부의 구제금융이 또한차례 필요하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거듭 밝혀왔다.

6일 웰스파고의 주가는 배당금 삭감 소식에 전일 마감가 대비 6.03%(0.49달러) 오른 8.6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염승은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