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 “노인회관 문제 손 뗀다”

운영권 다툼으로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노인회관 문제에서 LA한인회가 완전히 운영권을 포기하기로 했다.
 
LA한인회는 16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노인회관의 조속한 완공과 한인사회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 노인회관 운영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한인회는 지난 4일 하기환, 김영태, 이용태씨 등 전직 LA한인회장들이 공동위원장으로 있는 재단측에 ▲50대 50 비율로 한인타운노인회관재단과 공동운영, ▲한국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수령 후 은행 대출 승계와 함께 100% 운영권 확보, ▲ 1,2안이 원만한 협의가 안될 경우 노인회관에 관련된 것에서는 아예 관여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사회를 통해 의결된 3가지안을 전달한 바 있다.
 
또 이에 대해 재단은 지난 11일 한인회의 1, 2안에 대해 받아 들일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운영권에 관여 하지 말것을 통보하는 공문을 보냈고 LA한인회측이 16일 정기이사회를 통해 운영권 포기를 결정했다.
 
LA한인회 스칼렛 엄 회장은 “무엇보다 노인회관의 조속한 완공이 중요해 재단측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LA한인회는 운영권 포기와 함께 노인회관의 완공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LA한인회 이창엽 이사장은 “부지에 대한 시정부와의 임대 명의 문제 뿐 아니라 CRA와 재외동포 재단에 신청해 놓은 지원금 수령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 할 것”이라며 “한인회 임원들의 재단 이사 합류를 비롯해 앞으로 재단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타운노인회관재단측은 추가 이사진 구성 등 종합적인 기금 마련 계획을 수립해 조만간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며 추가로 지원금 수령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빠르면 상반기중 노인회관의 완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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