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유모씨 방문 궁금증 증폭

18일 개그맨 서세원 씨가 고(故) 장자연 씨의 전 매니저 유모 씨가 입원한 병원을 전격 방문했다. 서씨가 왜 유씨를 만났는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오전 0시30분께 서씨는 일행 3명과 함께 병실을 찾았다. 서씨는 병실에 들어가 유씨와 1시간 정도 비밀스러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병실에서 나온 서씨는 취재진을 보고 당황했다. 유씨는 이날 오후 ‘장자연 리스트’ 작성 경위 등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서씨는 기자들에게 “왜 이래, 사진 찍지 마라”며 “내가 교인이라서 예배를 드리러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예계 거물인 서씨의 갑작스러운 방문을 놓고 일각에서는 회견을 자청한 유씨에게 ‘모종의 조언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서씨와 유씨는 직접적인 친분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럴드경제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서씨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고 장자연 씨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장씨의 유족이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지난 17일 오후, 장씨의 오빠가 전 매니저 유씨 등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그리고 다른 4명을 문서유출 관련 혐의로 각각 고소했다”고 밝혔다.
  
신상윤·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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