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않은 다코타 패닝 효과


▲ 다코다 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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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코타 패닝의 인기는 대단했다. 다코타 패닝의 ‘푸시’(사진)가 아카데미 화제작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한국 스릴러 영화 ‘실종’까지 모조리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푸시’는 주말 동안 25만 관객을 동원했다.
 
‘푸시’는 미래를 볼 수 있는 소녀 캐시(다코타 패닝 분)와 물체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염동력자 닉 갠트(크리스 에반스)가 초능력을 이용해 세계를 지배하려는 비밀조직 디비전에 맞서는 이야기다. ‘아이엠샘’의 꼬마 다코타 패닝이 숙녀로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관객의 흥미를 끌었다.
 
2위는 21만 관객을 모은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차지했다.
 
아카데미작품상, 감독상 등 8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다. 인도 빈민가 출신 소년의 휴먼스토리로 미국에서도 아카데미 수상 이후에 더욱 흥행 성적이 좋아졌다. 국내에서도 장기 흥행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그러나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하며 화제를 모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그랜토리노’는 호평에도 불구하고 7위에 올라 다소 아쉬움을 줬다.
 
한국영화 ‘실종’과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나란히 3, 4위에 올랐다.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를 다룬 ‘실종’은 리얼리티를 살린 잔혹한 스릴러다. 살인마 역할을 맡은 문성근의 연기는 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칠 정도. ‘올가미’ ‘세이예스’ 등 일찌감치 스릴러 영화를 만들어온 김성홍 감독의 작품이다.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지난주 1위에서 5위로 뚝 떨어졌다.
 
한편 ‘워낭소리’는 6위로 떨어졌지만 현재까지 280만 관객을 동원해 300만 관객 돌파가 머지않았다. 

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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