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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발라드가수 4월 콘서트 봇물
남성 가수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봄바람을 타고 여심(女心)을 녹일 수 있을까. 지난해부터 올 초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섰던 실력파 남성 가수들이 3~4월 잇달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관록의 ‘국민가수’ 신승훈부터 올 초 첫 솔로 앨범을 낸 김경록까지 연령층 또한 다양해 여성 팬들에겐 놓칠 수 없는 봄맞이 이벤트가 될 예정이다. 여심을 자극할 남성 가수들의 봄 콘서트 매력에 빠져보자.
▶김건모(4월 8~9일·세종문화회관 대강당)
김건모는 다음달 8~9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하고 전국 투어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다. 지난해 ‘김창환 사단’과 재결합한 김건모는 전성기 못지않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13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전국 투어인 만큼 김건모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체력 단련은 물론, 어느 때보다 노래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이번 김건모의 전국 투어 콘서트를 위해 ‘클론’ 강원래와 구준엽이 안무와 연출로 참여한다는 점은 눈여겨볼 점이다. 특히 활동 당시 ‘핑계걸’이었던 강원래의 부인 김송과 16년 만에 ‘핑계’로 조우할 예정이다. 공연 연습에 한창인 김건모는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 체력관리에 돌입했다. 술도 줄이고 무엇보다 자전거를 하나 장만해 매일 한강을 달리며 하체를 단련하고 있다”며, “매일 춤과 노래 연습이 쌓이고 쌓여서 더욱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승훈(4월 9~12일·LG아트센터) ‘발라드의 황제’ 가수 신승훈은 일본 활동 및 본격적인 아시아 투어에 앞서 4월 9~12일 총 5회에 걸쳐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단독 콘서트를 한다. ‘더 신승훈 쇼―Limited Edition’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콘서트는 회당 990명의 관객만 초대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공연 관계자는 스크린을 통하지 않고 신승훈이 관객들과 직접 눈을 마주치는 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1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에서 주로 공연을 펼쳐왔던 신승훈은 “한 번에 많은 관객을 만나기 위해 대형 경기장에서 공연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번만큼은 관객 한분 한분과 눈을 맞추며 제 목소리를 들려 드릴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여왔던 신승훈은 이번 무대에서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미디어아트를 비롯한 순수예술과의 접목 등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올 초 솔로 데뷔곡 ‘이젠 남이야’로 큰 인기를 누린 V.O.S의 막내 김경록도 첫 단독 콘서트를 한다. ‘김경록 ON AIR 콘서트’로 이름 붙여진 이번 콘서트는 4월 4~5일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내 경영관 소극장에서 열리며, ‘오픈스튜디오 김경록과 사랑에 빠지다’라는 부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떠오르는 미국 R&B의 신성 존 레전드는 오는 29일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2007년 2집으로 그래미 어워드에서 남자 R&B 보컬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던 존 레전드는 지난해 10월 정규 3집 앨범 발매에 맞춰 29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1회 공연을 연다. 홍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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