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5.19%… 52년래 최저

미국의 주택 모기지 금리가 52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뱅크레이트닷컴(Bankrate.com)에 따르면 30년만기 고정형 모기지 금리의 평균이 이번 주에 연 5.19%를 나타내 한 주 전에 비해 0.10%포인트 하락, 195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5년만기 고정형 모기지 금리도 한 주 전에 비해 0.06%포인트 하락한 연 4.80%를 나타냈다.
 
30년만기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10월말 연 6.77%를 나타냈는데, 20만달러의 주택대출을 30년간 분할 상환한다고 가정하면 최근의 금리수준은 월간 상환부담이 200달러 이상 줄어든 것이라고 CNN이 분석했다.
 
모기지 금리가 이같이 하락한 것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모기지증권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은행의 부실자산 정리를 위해 최대 1조달러의 채권매입에 나서기로 한데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장기물 국채의 직접매입에 나서기로 한 것과 모기지담보 증권의 매입을 확대하기로 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모기지 금리가 52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주택보유자들은 기존의 대출을 값싼 대출상품으로 갈아타면서 상환부담을 낮추고 있으며 그에 따라 주택경기와 함께 소비경기의 진작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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