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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그룹 소녀시대가 KBS ‘뮤직뱅크’ K-차트에서 최장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운 가운데, ‘포스트 소녀시대’의 승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 7일 발표한 미니앨범 타이틀곡 ‘지(Gee)’로 지난 1월 16일부터 연속 8주 정상에 오르며, 지난해 상반기 쥬얼리가 세운 ‘원모어타임’의 7주 연속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소녀시대는 예능을 종횡무진하며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주말 다른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는 다른 여성 아이돌그룹 카라(사진)가 1위에 오르며 포스트 소녀시대의 승자로 떠올랐다. 카라는 지난주 케이블과 지상파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하며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카라는 최근 케이블채널 Mnet ‘M 카운트다운’에서 지난해 12월 초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후속곡 ‘허니’로 최초 1위에 오른 데 이어, ‘SBS 인기가요’에서도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받았다. 지난 2007년 데뷔 이후 첫 지상파방송 1위를 한 카라는 “멍해져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소속사 여러분과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초 미니앨범 타이틀곡 ‘프리티 걸’로 수차례 1위 후보에 올랐지만 끝내 정상을 차지하지는 못했던 그들이기에 감동은 남달랐다. 현재까지는 소녀시대의 빈자리를 카라가 채워가는 셈이다. 하지만 ‘뮤직뱅크’에 소녀시대와 함께 1위 후보에 올랐던 SS501의 ‘내 머리가 나빠서’ 등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 OST의 인기도 거세다. 이 밖에 휘성의 ‘인썸니아(Insomnia)’와 FT아일랜드의 ‘나쁜 여자야’, 화요비의 ‘반쪽’, 신혜성의 ‘왜 전화했어’, 플라이투더스카이의 ‘구속’ 등이 ‘허니’와 함께 1위를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소녀시대의 바통을 같은 여성 아이돌그룹인 카라가 이어받으며 ‘여성 그룹 천하’를 이어갈지, 다른 가수와 나눠 가지게 될지 주목된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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