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이 새 최고대출책임자(CCO)를 영입했다.
나라 지주사인 나라뱅콥(심볼:NARA)은 중국계은행인 이스트웨스트은행 출신의 마크 H. 리씨를 내달 1일자로 전무(EVP) 겸 CCO로 임명한다고 6일 장 마감 뒤 발표했다. 그간 CCO를 맡아 온 클리프 성 부행장(SVP)은 리 내정자의 부임과 함께 수석 대출행정관(Senior Credit Administrator)직을 맡을 예정이다.
한인뱅커인 리 내정자는 남가주에 본사를 둔 2대 은행인 대형 중국계은행 이스트웨스트(심볼:EWBC)에서 현재 부행장(SVP) 겸 차석 최고대출책임자(Deputy CCO)를 맡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 대출승인, 부실대출 관리, 자산건전성 확립 등 대출과 관련한 업무를 중점적으로 맡아 왔다. 특히 그의 20년이 넘는 은행 경력에 자산규모 120억달러가 넘는 이스트웨스트의 대출업무를 도맡아왔던 경험은 향후 나라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USC MBA 출신인 리 내정자는 이스트웨스트 전에는 캘리포니아뱅크&트러스트, 중앙은행, 산와뱅크캘리포니아 등에서 근무했다.
민 김 나라은행장은 “경력의 대부분을 나라은행과 비슷한 시장 및 상품을 가진 금융기관에서 보낸 리 내정자는 CCO에 잘 맞는 인재”라며 “그의 합류는 은행이 지금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