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심이사’ 리차드 이 전격사퇴

한미은행 이사진의 ‘파워맨’으로 불리던 리차드 이 이사가 사임했다. 한미은행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심볼:HAFC)은 연방 재무부 산하 통화감독청(OCC) 출신의 윌리엄 J. 스톨티(62)씨를 신임 이사로 내정했으며, 감독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5월까지 이사장을 맡기도 했던 리차드 이 이사는 지난 3일자로 사임했다.

스톨티 신임이사 내정자는 지난 1968년에 OCC에 입사한 감독국 출신 인사로 지난 1988~1992년 사이에는 OCC의 서부지역 담당 부감사관(Deputy Comptroller)를 역임하기도 한 금융기관 베테랑이다. 지난해 12월까지 8년간은 유니온뱅크오브캘리포니아 경영진(SEVP)의 일원으로 은행의 리스크 관리를 전담해왔으며, 대형회계법인 ‘델로이트&투시’ 샌프란시스코 지사의 이사로도 활동했다. 특히 그가 금융감독 당국과의 관계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갖고 있는 강점은 현재 행정제재(MOU) 하에 있는 한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이사는 지난 3일자로 사임했다. 이 전 이사는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한미의 이사로 재직해왔으며, 지난 2008년 5월까지 2년간 이사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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