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가 G마켓의 새 주인이 됐다. 이에 따라 이베이는 국내 오픈마켓(온라인 장터) 1, 2위인 G마켓과 옥션을 모두 손에 넣어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의 절대 강자로 부상했다. 이베이의 한국 자회사인 옥션은 16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G마켓 인수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베이가 G마켓의 지분 34.2%를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주당 24달러로 총 인수금액은 4억1300만달러(5500억원)에 달한다. 한지붕에 속하게 된 G마켓과 옥션의 총거래금액은 대략 7조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온라인 장터시장의 90%, 전체 전자상거래시장의 40%에 해당한다. 이날 G마켓 인수 계약식엔 이재현 이베이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 겸 수석부사장을 비롯해 박주만 옥션 사장, 구영배 G마켓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편 이베이는 지난해 9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G마켓 인수를 위한 조건부 승인을 받은 뒤 G마켓의 대주주인 인터파크와 지분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김영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