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황금연휴를 맞아 LA를 비롯한 미 서부지역 여행에 나서는 한국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의 반짝 특수가 기대된다. 한국은 다음달 1일 근로자의 날과 5일 어린이 날 등 이틀간의 법정 공휴일이 주말에 앞뒤로 붙어 있어 이른바 징검다리 휴일을 맞이한다. 여기에 2~4일간의 개인 휴가를 더해 최대 10일간의 휴가를 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LA지역 관광, 호텔, 요식 등 관련 업계는 간만에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행 여행 수요 집중으로 27일부터 다음달 3일 사이 한국발 LA행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대부분의 항공편은 만석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양사의 주중 총 운항편수는 36편으로 이중 한국 발권 비율로 추산한 LA행 한국 관광객 수는 4,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평균 탑승률에 비해 20%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07년 연방 상무부가 집계한 미국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1인당 평균 현지 여행경비는 1,708달러(항공료 제외)로 황금연휴기간동안 미국을 찾는 이들의 경제적 효과는 700여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수혜자는 패키지 투어 상품을 판매중인 관광회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간 삼호관광, 아주관광, 조은관광, 하나투어 등 LA지역 관광회사들이 한국에서 모객한 인원은 1,500여명이며 일정상 LA뿐 아니라 라스베가스, 샌프란스시코 등을 주로 여행하게 돼 이지역 요식업 등 관련 한인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