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도 녹색바람

개막작’북극의 눈물’선정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서울환경영화제’가 다음달 21일부터 일주일간 상암 CGV에서 열린다.
 
세계 71개국에서 출품된 773편의 영화 가운데 17개국 22편을 엄선한 ‘국제 환경영화 경선’의 작품들을 필두로 36여개국에서 모인 134편의 환경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개막작으로는 TV 방영 때 11.4%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명품 다큐멘터리로 잘 알려진 ‘북극의 눈물’이 선정됐다. ‘북극의 눈물’은 기후 변화로 인해 벼랑 끝으로 몰려가고 있는 북극의 광대한 자연과 원주민 이누이트의 삶을 통해 지구 온난화라는 대재앙의 경고를 보여준 다큐멘터리로, 새로운 편집과 후반 작업을 통해 극장판 영화로 재탄생했다.
 
영화제는 ‘지구의 아이들’ ‘지구전 2008:태안, 생명의 요람 바다’ ‘에코 스릴러:자연의 역습’ ‘기후 변화와 미래’ 등 총 12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다채로운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남녀노소 누구나 눈높이에 맞게 골라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느낀 점들을 토론하며 현실 적용 방안을 모색한다. 영화제를 주최하는 환경재단은 관객들과 공감대를 나누기 위해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은 배우 문소리, 박진희와 가수 이상은을 ‘서울환경영화제 에코 프렌즈’로 위촉했다.
 
이들 세 명은 친환경 생활습관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제6회 서울환경영화제 캠페인 트레일러’를 촬영했고, 영화제 기간에는 영화를 보며 친환경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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