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은행 행장위원회에 조덕희·김순임 이사 임명

미래은행 이사회가 최대 주주이자 이사로 활동하는 조덕희, 김순임 이사로 행장위원회를 구성했다.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미래 이사회는 18일 회동을 갖고 지난 15일자로 사임한 박광순 전 행장의 업무를 대행할 행장위원회(Chief Executive Committee)에 조덕희 이사와 김순임이사를 임명했다.
 
이로써 행장 부재 상황인 미래의 최종 결정권은 이들 2명의 이사에 의해 이뤄지게 됐으며, 나라은행장과 새한은행장을 역임했던 금융인 벤자민 홍씨가 고문으로 내달 1일부터 공식 출근해 이들을 도울 예정이다.
 
조 이사와 김 이사는 이 은행의 1, 2대 주주들로 이들이 가진 지분의 합계는 17~18% 수준이다.
 
또한 두명의 이사는 현재 미래에게 가장 절실한 증자에 큰 금액을 투자하겠댜는 의사를 재차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래는 감독국의 요구에 따라 내달 말을 마감시한으로 주당 2달러에 1500만주의 보통주를 발행하는 3000만달러 규모의 증자를 진행중이며, 이 가운데 절반인 1500만달러는 이사진들이 충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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