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지난해 신청한 구제금융(TARP) 신청을 자진철회 했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승인여부가 장기간 지연돼 온 TARP 신청을 자진철회 하기로 결정 했으며 지난 1일자로 이를 관계 기관에 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은행은 이와함께 지주사 이사로 지난 2004년 합병한 퍼시픽유니온뱅크(PUB) 이사 출신인 곽철씨를 영입했다. 한미는 지난해 11월초 연방 재무부에 1억500만달러의 우선주 투자를 신청했으나 지금까지 승인 여부에 대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
한미는 TARP 신청 자진철회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승인여부를 기다리는데 대한 불확실성이 크고 ▲TARP 자금 수령에 따른 비용부담과 경영간섭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한국 포항에 위치한 한동대학교에서 법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이달 중 은퇴 예정인 곽철씨(영어명 찰스 곽)가 한미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의 신임이사로 선임됐다. 곽 신임이사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한국외환은행에 입행했으며, 지난 1972~1976년 이 은행의 LA사무소에서 근무했다, 그는 이후 UCLA 법대를 졸업해 1979년 12월에 캘리포니아 변호사 자격증을 획득했으며, LA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며 15년 이상 PUB의 이사로 재직하는 등 한인은행가와의 인연이 깊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