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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최창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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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저히 떨어진 주택가격과 낮은 금리, 정부 혜택 등으로 첫 주택구입자들이 크게 늘면서 불안한 고용환경과 경제전망에도 불구하고, 침체된 주택시장에 파란불을 밝혀주고 있다. 주택가격 하락으로 주택 구입 능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첫 주택구입자들의 주택구입에 대한 열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아직 심리적 불안요소들이 남아있지만, 바닥만을 기다리고 있는 주택 투자자들과는 달리 첫 주택구입자들은 활발히 시장을 주도해나가고 있다. 지난 3월 잠재적 첫 주택구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분의3 이상이 나쁜 경제에도 불구하고 집을 구입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응답했다. 또 80%는 주택가격이 감당할만한 수준이며 68%는 6개월 전보다 집을 사기가 더 좋은 여건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마케팅회사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잠재적인 첫 주택 구입자의 주택 구입결정의 가장 큰 동기로 86%가 낮은 모기지 이자율을, 81%가 낮아진 집값을 꼽았다. 그 밖에 정부가 제공하는 세금감면 혜택(80%), 안정적 일자리(76%), 경제적 안정(64%) 등을 각각 주택 구입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해 첫 주택구입자들이 흔히 선택하는 비교적 값싼 주택 시장의 매매가 미미하면서 주택 시장 전체가 휘청거렸다고 지적한다. 세금 감면 혜택을 비롯한 정부의 여러 유인책이 주택 시장을 다시 살리는데 한 몫 했지만 그보다 더 결정적인 이유는 눈에 띄게 떨어진 집 값과 모기지 이자율이다. 최근 부동산 회사인 콜드웰뱅커사는 북미지역 소속 브로커와 부동산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처음 내집을 마련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려사항은 과연 모기지를 감당할 수 있는가이지만, 기대치는 실제 재정 형편과 비교해 아직은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는 처음 집을 사는 사람들 중 많은 경우가 오래되고, 싼 집을 찾았지만 요즘은 과거보다 기대치가 훨씬 더 높아져 집을 따로 고치거나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는 집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융자 얻기는 주택경기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 2006년처럼 쉽지는 않다. 바이어들의 크레딧이 좋아야 하고 소득 증명 서류도 요구된다. 또 다운페이도 많아야 한다. 따라서, 많은 구입자들은 3%의 다운페이를 요구하는 연방주택국(FHA) 융자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2007년 590억달러였던 FHA 단독주택 융자액은 2008년 1,800억달러로 3배 이상 껑충 뛰었다. 연방주택국(FHA)은 최근 첫주택구입자들이 FHA 융자를 이용하면 8000달러의 세금 크레딧을 단기융자금 형태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제정 발표했다. 단기융자금 형태로 8000달러의 세금 크레딧을 사용하면 이를 주택구입 다운 페이먼트로 활용하거나 에스크로 클로징 비용 등으로 사용이 가능해 첫 주택구입자들의 주택 구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이 양 /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