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미술관’한국관’ 재개관


▲확대 재개관하는 LA카운티 미술관의 한국관을 9일 사전 방문한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왼쪽) 장관이 LA카운티미술관 마이클 고반 관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2009 Koreaheraldbiz.com

영상·문자 활용 멀티미디어 도입

LA카운티미술관(LACMA)의 ‘한국관’이 10일 재개관한다.
 
LACMA는 지난 2006년부터 한국관 확장 공사를 시작해 이날 해머 빌딩 1층에 해외 한국 상설 전시관으로는 최대 규모인 6200스퀘어피트 규모로 재개관 한다.
 
이는 지난 1999년부터 애만슨 빌딩 지하에서 운영되던 기존 한국관에 비해 3배 가량이 커진 규모다.
 
이번 한국관에는 5세기 부터 20세기까지 대표작품 100여점으로 불교 미술과 문인 예술, 도자기, 회화 조각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작품 상태로 인해 십년 이상 전시되지 못하던 시왕도 중 세 폭도 최근 보존처리를 마쳐 일반인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되며 LA카운티 미술과의 대표 소장품 가운데 하나인 아미타불도 불상 내부에서 발견된 복장물과 함께 전시된다.
 
또한 한국 미술실은 상설 전시실로는 처음으로 영상과 문자를 함께 활용한 멀티미디어를 도입, 작품과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돕게 된다.
 
개관 하루 앞서 전시장을 방문한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한국과 미국의 문화를 연결해주는 훌륭한 공간이 생겨 가슴벅차다”며 “예술 작품 뒤에 숨겨진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유인촌 장관은 이날 앞서 할리우드에서 활동중인 한인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갖고 양국 문화산업의 교류 협력 및 현실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 장관은 “한국이 가진 가장 큰 재산은 인적자원이다”며 “특히 고부가가치가 기대되는 문화산업에 진출한 한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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